ESPN 이 2017년 메이저리그의 All-Disappointment Team 을 발표했습니다. All-Star 의 반대로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부진한 선수들로 꾸린 라인업입니다.
(원문: http://www.espn.com/blog/sweetspot/post/_/id/81808/mlbs-2017-all-disappointment-team)
선발투수: 맷 하비, 노아 신더가드(이상 뉴욕 메츠), 맷 무어,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지아 (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부상에 의해 부진한 투수를 부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게 정당할 지는 모르지만, 맷 하비는 부상당하기 전에도 70.3이닝동안 5.25방어율과 16피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경기 전날 밤 새벽 4시까지 파티를 하다 들켜서 한 경기를 쉬었고, 경기에 못 나온 이유에 대해 거짓말까지 하다가 들켜 팀 자체 규칙 위반으로 3경기 정지까지 당했다.
노아 신더가드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 전 오프시즌 동안 17파운드(7.7kg)를 벌크업한게 잘못된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몸을 만드는 것이 나쁜 건 절대 아니지만, 시즌 5경기만에 광배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그는 "예전 몸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세 선발투수 맷 무어, 조니 쿠에토, 제프 사마지아는 셋이 합쳐 16승 30패 5.10방어율을 기록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트리오가 16승 30패가 아니라 30승 16패를 기록했을지라도 자이언츠는 60승 56패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점이 이번 시즌 자이언츠가 얼마나 부진한지 보여준다.
불펜: 샘 다이슨 (텍사스 레인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이슨은 7패로 기메이저리그의 모든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패를 기록하고 있다. 자이언츠로 온 이후 약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레인저스에 있을 때 4월중에 3번의 블론세이브와 1번의 끝내기 패배로 (텍사스는 그 4경기에서 모두 패배) 레인저스의 시즌을 망치는데 기여했다. 다이슨은 5월에 두 경기를 더 패함으로써 10.80 방어율을 기록, 레인저스가 그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 (텍사스 레인저스/콜로라도 로키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6년에 고평가를 받던 중견수 유망주 루이스 브린슨과 괜찮은 투수 유망주인 루이스 오티즈를 트레이드로 내주고 조나단 루크로이를 데려왔었다. 루크로이는 레인저스를 AL 서부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2017년 급격히 추락했다. 레인저스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멀어짐에 따라, 루크로이는 콜로라도로 그저 그런 선수와 트레이드되었다. 루크로이의 홈런 갯수는 24개에서 4개로 떨어졌으며 공을 잡는 프레이밍 기술 역시 저하되었다. 200타석 이상 소화한 31명의 포수들 중 루크로이는 팬그래프 WAR 29위다.
1루수: 미겔 카브레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차례나 MVP를 수상하고 2008년 디트로이트로 온 후 단 한번도 MVP투표 13위 밖으로 밀려나본 적 없던 선수가 이렇게 부진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카브레라는 .251/.337/.408 타격 지표를 기록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1루수의 평균 지표는 .264/.346/.488 이다. 이는 카브레라가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의 1루수임을 말해주며 또한 평균 이하의 수비력과 베이스러닝으로 인해 -0.1의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 0.5의 팬그래프 WAR를 기록하여 사실상 후보급 선수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단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카브레라에게 디트로이트는 앞으로 6년동안 1억 84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 (텍사스 레인저스)
오도어는 아직 단 23살이지만 한 가지 장점밖에 보여주지 못하여 그의 잠재력이 의심되고 있다. 24홈런을 때려냈지만 .215/.254/.417의 타격지표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는 볼넷을 얻어내지 못하고 2루타를 거의 때려내지 못하며 아웃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다. 그리고 오도어의 공격력은 홈구장의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개의 홈런 중 단 10개만 원정에서 때려냈으며 원정 타율은 .192밖에 되지 않는다. 레인저스는 오도어를 구단의 장기 계획에 포함시켜 2023년까지 재계약했지만 단 .254의 출루율을 보여주는 선수가 그렇게 오래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기는 힘들 것이다.
3루수: 마이켈 플랑코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로 매니 마차도를 고려했지만 마차도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으며 아직도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플랑코는 .229/.284/.405의 타격과 저조한 출루율 , 평균 이하의 수비력, -0.5 WAR를 기록하고 있다.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골드글러브 수비와 유격수 치고 괜찮은 타격으로 크로포드는 2015년과 2016년 전체 선수들 중 23위의 WAR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루율이 급락했으며 수비력 역시 떨어졌다. 되는 것이 없는 자이언츠의 시즌이지만 크로포드의 기량 저하는 더욱 뼈아픈데, 그 이유는 크로포드의 연봉이 2018년 4년 동안부터 1520만 달러로 늘어나는 계약이기 때문이다.
좌익수: 카일 슈와버 (시카고 컵스)
알렉스 고든(0.4 WAR), 맷 켐프(-0.6 WAR), 이안 데스몬드(-0.9 WAR) 역시 훌륭한 후보들이지만 슈와버는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 영웅에서 단 .193/.307/.429의 타격과 89경기 105개의 삼진을 당하는 타자로 전락했다.
중견수: 바이론 벅스턴 (미네소타 트윈스)
벅스턴은 훌륭한 수비수이고 2016년 9월동안 .287의 타율과 9개의 홈런을 보여주며 타격에도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지만 이번 시즌 타석에서 30%의 확률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단 5개의 홈런만을 기록했다. 벅스턴은 아직 23살이고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저 그런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 (콜로라도 로키스)
곤잘레스는 159명의 선수들 중 155위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고 WAR는 -1.6이다. 그는 더이상 도루도 하지 않는다.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선수이다.
지명타자: 마크 트럼보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번 오프시즌의 큰 화제였던 '왜 아무도 트럼보와 계약하지 않고 있는가?' 를 기억하는가? 트럼보는 작년 47홈런을 쳤지만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리올스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장타력이 크게 떨어졌고 현재 24개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다른 구단들은 트럼보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주면 안되는 이유를 미리 알고 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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